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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이영자편에서 ‘자막실수’…일주일만에 또?

강경윤 기자 작성 2013.01.02 14:54 조회 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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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토크쇼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이영자 편에서까지 자막실수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게스트로 출연한 지난 1일 KBS 2TV '승승장구' 방송에서 이영자는 자존심은 세지만 자존감을 낮을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가족에 대한 원망과 사랑, 또 친구 최진실을 향한 진한 그리움 등에서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승승장구' 제작진은 방송 초반 자막표기에 실수를 하며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자막표기 오류 해프닝은 이영자가 '안녕하세요' 녹화 직전마다 직접 '바람잡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말할 때 벌어졌다. MC 이수근은 “신인도 아닌데 대단하다.”고 말했고, 이 때 화면 하단에는 '데뷔 33년의 개그우먼의 고백'이라는 자막이 흘렀다. 하지만 이영자는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으므로, 데뷔 33년이 아닌 23년 차가 맞다.

방송 후반 화면에는 이영자를 두고 '신인 같은 데뷔 23년차'라고 정정된 자막이 전파를 탔다. 이전의 자막이 단순한 표기 오류라는 걸 입증한 셈이다.

이번 자막오류는 방송 전반의 내용을 오해할 정도의 중대한 실수는 아니었으나, 자막 실수가 1주일 만에 다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실망은 컸다.

일주일 전인 지난 25일 방송된 '승승장구'에서 제작진은 션과 정혜영 부부의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한 배우 강혜정의 이름을 '강혜영'이라고 잘못 쓴 자막을 10분 넘게 화면에 내보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제작진의 세심하지 못한 자막 처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신화' 편에서는 배우 김지석을 서지석으로, 배우 하지원을 하지권으로 표기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 9일 한글날에 방송된 중견탤런트 박근형 편에서는 '되'와 '돼'의 맞춤법을 오용한 자막을 그대로 내보내 지적받기도 했다.

한편 '승승장구'는 이달 폐지를 앞두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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