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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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정 “내 안에 죽은 생명 있다는 생각에…”유산심경 고백

강경윤 기자 작성 2012.11.28 09:47 조회 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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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정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이하정 아나운서가 안타깝게 뱃속의 아기를 잃은 뒤 느꼈던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정준호는 “유산 소식을 듣고 또 이 사실이 알려지면 우리 부부에게는 계속 안 좋은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할 것 같아 이 사실을 숨기자고 했다.”고 운을 뗐다.

정준호-이하정 부부는 결혼 1년 만에 임신에 성공,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하정 아나운서가 뱃속의 아기를 잃고 큰 충격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정 아나운서는 “몇개월이 흐른 지금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입이 잘 안떨어진다. 유산사실을 알고 하루종일 눈물을 흘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당시 저녁 8시 뉴스를 하고 있을 때라 뉴스는 해야 하는데 내 안에 죽은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이 안 나오고 먹먹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란 생각이 들면서 이 사실을 믿기가 싫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불화설 때문에 유산사실을 알리기 더욱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하정 아나운서는 “워낙 우리 부부에게 계속해서 안 좋은 일들이 많아서 또 이런 일이 밝혀지면 '그럴 줄 알았어'라는 반응이 나올까 겁이 나서 그 사실에 대해 숨겼다.”고 복잡한 속내를 밝혔다.

정준호 역시 “내가 먼저 유산사실을 숨기자고 했다. 이후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스트레스가 쌓였다. 결국 아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사실을 알리려는 차에 유산했다는 기사가 먼저 터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하정 아나운서는 “기사가 나간 날에는 당황스럽고 힘들었지만 다음 날부터는 후련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사진제공=방송 화면 캡처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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