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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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열연 빛났다…채시라 죽음으로 새드엔딩 (다섯손가락)

강경윤 기자 작성 2012.11.25 23:33 조회 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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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드라마 '다섯손가락'은 배우 채시라의 비극적인 최후로 새드엔딩을 맞았다.

25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최종회에서는 채영랑(채시라 분)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세상을 떠나고 유지호(주지훈 분)가 유학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인하(지창욱 분)와 채영랑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죗값을 치렀다. 유인하는 구치소에서 1년을 복역했으며, 채영랑은 시력을 잃은 모습으로 아들 유지호에게 동정심을 유발할 수 없다며 제부도로 훌쩍 떠나 숨어지냈다.

시력을 완전히 잃은 채 비참한 생활을 하던 채영랑은 자신을 찾아온 유인하에게 “지호한테 엄마의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 그 애가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거 죽어도 못 봐. 지호가 내가 불쌍해서 마음 아파서 용서하면 어떻게 해.”라며 참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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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지호는 회사를 유인하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유지호는 출국일 제부도를 찾아 채영랑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채영랑은 “잘가라.”고 무심하게 답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유지호를 잡고 싶은 마음이었다.

유지호가 차를 타고 떠나자 채영랑은 복받치는 그리움과 미안함에 무작정 울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채영랑을 절벽 위까지 올라갔고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졌다. 집을 찾아 나계화(차화연 분)이 그녀를 발견했지만 이미 위독한 상태였다.

공항에 있는 유지호에게 알리지 않은 채 죽음의 문턱에 선 채영랑은 “아빠한테 용서빌러 간다.”란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 이어 마지막으로 지호의 목소리를 전화를 통해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채영랑은 “고맙다 지호야, 엄마라고 불러줘서”란 내레이션과 함께 숨을 거뒀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 귀국한 유지호가 유인하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채영랑의 죽음으로 비로소 유지호는 채영랑의 진심과 모성애를 확인하며 '다섯손가락'은 새드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다섯손가락' 후속으로는 문근영, 박시후, 소이현,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청담동 앨리스'가 오는 12월2일 방송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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