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드라마 '다섯손가락'의 채시라가 주지훈에게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주지훈 역시 그런 채시라를 보면서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24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29회에서는 채영랑이 잠든 유지호(주지훈 분)에게 다가가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지난날들을 참회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호를 구하려다가 점차 시력을 잃게 된 채영랑은 지난 15년 동안 유지호를 미워하고 모든 걸 빼앗으려고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채영랑은 유지호의 얼굴을 매만지며 “내 새끼. 눈, 코, 입 얼마나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 눈으로 기억 못 하면 손으로라도 기억하고 있겠지.”라며 애틋한 모정을 표현했다.
또 “이렇게 시간이 아까운데 왜 널 진작 만나려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쁜데 왜 널 진작 만져보려 하지 못 했을까.”라며 후회했다.
잠든 줄 알았던 유지호는 채영랑이 방을 나가자 마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잠든 척 했지만 사실 채영랑의 모든 고백을 듣고 있었던 것. 유지호는 “엄마”라는 말을 되뇌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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