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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손가락’ 차화연, 알고보니 ‘어록의 여왕’이었네’

강경윤 기자 작성 2012.11.24 10:59 조회 8,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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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연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다섯손가락'(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의 차화연이  '어록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다섯손가락'에서 차화연은 영랑의 계모 나계화역을 맡아 열연중으로, 최근에는 CSI급 수사능력을 발휘해 영랑(채시라 분)이 지호(주지훈 분)의 친어머니임을 밝혀내며 극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 그녀가 알고보니 대사속에서 다양한 어록을 선보이면서 '어록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극 초반 그녀는 “사업하는 사람한텐, 자식 하나하나가 든든한 빽이에요”,“친정 가난했어도, 시집간 딸한테 손벌리는 부모는 없었네요”, “자존심이 밥먹여 주는 것도 아니구”, “자네가 내 인생철학을 모르는 모양인데, 난 돈없어도 아랫사람한테 엎드려서는 안 살아”라는 멘트로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러다 유만세(조민기 분) 회장이 세상을 뜬 뒤 가족의 구도가 바뀌면서 그녀의 멘트 또한 변화가 있었다. “불행히도 내 입은, 돈을 넣어야만 작동하는 자판기라는 거”, “거미줄 붙잡고 천국 가겠다고 아웅다웅하는 게 가여워서”, “머리가 좋은 도둑은, 먼저 사탕을 빨게 한 다음, 주머니를 털거든”, “난 평생을 누구한테 업혀가면 갔지, 업고가진 않아. 네 코는 네가 닦아”라는 말들을 선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극의 모든 비밀들이 밝혀지며 마지막에 이른 지금에도 그녀는 “호랑이 밥그릇을 훔쳐먹어도, 지금보단 속 편하겠다”, “사람사는 집 뚜껑 열어봐. 부글부글 안 끓고 있는 집 있나. 돈 많은 집도 별수 없더라고”, “한번은 기적처럼 넘어갈 수 있어도, 두 번까지 천운을 바랄 순 없어”라는 뼈있는 대사들 남겼다.

이에 제작진은 “'다섯손가락'에서 주인공들이 극을 이어갔다면,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키를 쥔게 바로 계화였다”며 “차화연선생님이 계화역할을 200%이상 소화하시는 와중에 이처럼 다양한 어록을 선보여 드라마에 더욱 큰 재미를 주셨다. 남은 방송분도 선생님의 멋진 대사들을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처럼 '어록의 여왕'으로 열연을 펼친 드라마 '다섯손가락'은 11월 25일 종영하고, 후속으로 12월 1일부터는 문근영, 박시후 주연의 '청담동 앨리스'가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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