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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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주지훈, 채시라-지창욱에 앙갚음…본격적 복수 시작

강경윤 기자 작성 2012.10.21 23:29 조회 27,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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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아버지를 잃고 집과 사업체를 빼앗기고 음악마저 못하게 된 주지훈은 예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섬뜩한 복수의 칼을 휘둘렀다.

21일 밤 방송된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20회에서 유지호(주지훈 분)가 치밀한 전략으로 채영랑(채시라 분) 뿐 아니라 의붓동생 유인하(지창욱 분)를 서서히 무너뜨리며 빼앗겼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호는 채영랑을 대신해 괴한의 흉기에 찔린 사건을 계기로 '국민 효자'로 등극했다. 유지호는 기자들을 향해서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다. 부성그룹은 내 아버지의 회사니 곧 다시 돌아오게 될 거다”고 인터뷰해 채영랑을 분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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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랑은 유지호가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유지호의 거짓을 밝혀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급기야 채영랑은 유지호가 진료를 받는 병원에 기자들과 경찰관들을 대동하고 나타났으나 칼에 찔린 상처가 진짜인 것으로 밝혀져 망신만 당했다.

유인하에 대한 복수도 시작됐다. 유지호는 유명 피아니스트 제이를 매수해 유인하의 곡을 배돌린 뒤 저작권까지 신청해뒀다. 꼼짝 없이 표절 음악가의 오명을 쓰게 된 지창욱은 괴로워 하다 유지호를 찾아가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 역시 유지호의 치밀한 계산으로 이뤄진 사건으로, 이 모습은 미리 부른 기자들의 카메라에 다 포착됐다.

유지호는 “네 동생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만류하는 채영랑을 향해 차가운 미소를 띄우며 “안타깝지만 멈출 수가 없네요. 내가 원하는 건 무대에서 다시 피아노를 치는 거예요. 그리고 난 고아이고, 형제 또한 없어요.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에요.”라며 앞으로 처절한 복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유지호는 자신이 채영랑에게 당했던 방법 그대로 되갚음을 해주며 두 사람을 괴롭혔다. 마지막으로 유인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유지호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진실을 말하라.”고 했으나 유인호는 다시 한번 거짓말을 해 본격적인 복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채영랑과 유인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특히 글로리아 악기대표 이사로 취임한 유지호는 한국대학교 음대 입찰 건 등에서 번번이 채영랑을 위기에 빠트리며 숨을 조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주지훈의 복수 연기는 날이 갈수록 멋져 지네요.”, “절제된 감정연기가 섬뜩할 정도였다.”, “이제 채영랑과 유인하는 몰락하는 일만 남긴 건가. 짜릿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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