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日 핑크 무비 거장 코지 감독, 택시에 치여 사망

김지혜 기자 작성 2012.10.18 18:03 조회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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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핑크무비의 거장 와카마츠 코지(76) 감독이 사망했다.

18일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코지 감독은 지난 17일 도쿄 신주쿠에서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코지 감독은 1963년 영화 '달콤한 덫'으로 데뷔해 50년 이상 왕성하게 활동하며 일본의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60~70년대 일본 핑크 무비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좌파 성향이 짙은 사회 영화를 만들며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올해 일흔이 넘은 나이엠에도 3편의 신작을 발표하며 노익장을 과시해왔다.

그는 한국 영화계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13일 폐막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SBS SBS연예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1990년대에 일본 에 한국 영화를 처음 소개했다"고 밝히면서 "일본 영화보다 한국 영화를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언론과 팬들을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시하며 명복을 빌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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