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김기덕-조재현, 10년만의 공식석상 '불발'

김지혜 기자 작성 2012.10.12 19:47 조회 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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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SBS SBS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10년만의 공식석상이 불발됐다.

당초 두 사람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피에타'의 오픈토크에 동반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조재현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1996년 영화 '악어'를 시작으로 '파란대문', '수취인 불명' 등 다수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영화 '나쁜 남자'를 마지막으로 최근10년간 작품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뜻밖에도 해외 영화제에서 재회하며 의미 있는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9월에 열린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 김기덕 감독은 영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조재현은 영화 '무게'로 퀴어라이온상을 수상하며 각각 의미 있는 경사를 맞았다.

당시 베니스에서 재회하며 회포를 풀었던 두 사람은 귀국 후 열린 '피에타' 수상 기념 리셉션에서도 재회에 눈길을 끌었다. 또 11일 부산 해운대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피에타' 수상 기념 파티에도 동반 참석했다.

여기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피에타'의 오픈토크에 두 사람이 함께 나설 것으로 알려져 10년만의 공식 석상으로 기대를 모았다. 팬들 앞에서 오랜 영화 파트너로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자리는 조재현의 개인사정으로 불발돼 아쉬움을 샀다. 

한편, 이날 열린 '피에타'의 오픈 토크 현장에서 약 500여명의 시민이 운집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입증해보였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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