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7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다니엘 헤니 신작 '상하이 콜링', 중국서 호평 릴레이

김지혜 기자 작성 2012.08.17 10:58 조회 3,499
기사 인쇄하기
다니엘헤니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다니엘 헤니의 신작 '상하이 콜링'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0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의 5개 도시에서 처음 개봉된 '상하이 콜링'은 중국 매체와 관객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와 파워 블로거들은 영화 '상하이 콜링'을 관람한 뒤 다니엘 헤니를 재조명하며 '쇠하지 않는 배우','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매력남'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다니엘 헤니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다. 반듯하고 여유로울 것만 같은 이미지의 다니엘 헤니가, 극 중 당황스럽거나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 능청스럽게 짓는 표정 연기에 폭소가 저절로 터지게 된다는 것. 실제로 다니엘 헤니는 이 영화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뉴포트비치와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영화 '상하이 콜링'은 개봉과 함께 중국의 주요 영화 사이트인 엠타임(Mtime)에서 7.5 안팎의 평점을 받았다. 이는 현재 중국 내에 개봉된 헐리웃 영화들의 점수를 살펴볼 때 상당히 높은 점수다.

다니엘 헤니의 연기력 외에도, 전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디테일을 잘 살려낸 점도 호평 받고 있다. 중국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동양인 샘(다니엘 헤니)은 중국 언어는 물론 문화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전혀 없고, 영어 외엔 알아듣지 못할 것 같은 금발의 백인 아만다(엘리자 쿠퍼)는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등, 영화 전반에 유쾌한 반전과 풍자가 도사리고 있다. 또 외국인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과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 6일부터 4일간에 걸쳐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5개 도시에서 프리미엄 시사회 등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다니엘 헤니는 공항을 빠져 나가는 모습 등이 파파라치에 포착되는가 하면 시사회 장소에 많은 팬들이 몰려, 현재 대륙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니엘 헤니 열풍을 더욱 실감케 했다.

'상하이 콜링'의 국내 개봉 역시 추진 중이기에 올 하반기 국내 무대에서 다니엘 헤니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