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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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이승훈에 감동 충고 “곰탕의 소금이 되라”

강경윤 기자 작성 2012.04.15 20:02 조회 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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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에서 심사위원 양현석이 참가자 이승훈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다.

15일 방송된 'K팝 스타'에서 이승훈은 JYP엔터테인먼트의 훈련을 받고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쓰고 박진영이 작곡을 한 자작랩을 선보였다. 'K팝 스타'를 통해 높아진 관심만큼이나 나날이 커지는 부담감을 담은 일기를 음악으로 승화한 것.

하지만 이승훈의 무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명 가운데 가장 먼저 심사평을 한 양현석은 “애매한 무대였다. 분명히 랩 실력은 늘었지만 지금까지의 무대와는 달리 부족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하며 87점의 다소 높지 않은 점수를 줬다.

양현석은 “사실 나는 참가자 중에 이승훈 군을 가장 좋아한다. 나를 닮았기 때문”이라면서 “나 역시 랩도 못하고 노래도 못한다. 서태지를 하면서도 메인이 아니었고 YG에서도 메인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다. 

이어 “곰탕에 들어간 소금은 1000분의 1 정도밖에 안되는 아주 적은 양이지만 소금이 없으면 곰탕의 맛은 낼 수 없다. 그룹으로 나와서 자신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받쳐주는 등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잘할 수 있다.”며 북돋아 줬다.

보아와 박진영 역시 양현석과 비슷한 이유로 각각 87점과 85점의 평가를 내렸고, 결국 이승훈은 톱3의 관문에서 탈락했다. 이승훈을 제외한 이하이, 박지민, 백아연이 다음 무대로 진출했다.

탈락이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는 이승훈에게 양현석 역시 눈물을 흘리며 “애써 웃으면서 보내고 싶었는데 잘 안된다.”고 말문을 연 뒤 “고생 많았고 상처를 모두 털어냈으면 좋겠다. 이제부터 기분 좋은 일을 하고, 프로의 세계에서 다시 만나자.”고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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