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승리호' 송중기 "멋 부리지 않는, 날 것의 느낌 살렸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8.10 09:14 수정 2020.08.10 11:44 조회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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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승리호'로 3년 만에 스크린에 귀환한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송중기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로 분했다.

10일 제작사는 송중기의 스틸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을 모아 꼭 해야 할 일이 있는 듯,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신발도 없이 구멍 난 양말을 신은 채 여유만만한 웃음을 지으며 '승리호'를 조종하는 '태호'. 우연히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했을 때도, 뛰어난 잔머리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송중기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멋 부리지 않고, 날 것의 느낌을 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태호' 캐릭터가 가진 밝은 모습과 그 이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승리호

지금껏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온 송중기는 '승리호'를 통해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하고,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갖춘 '태호'의 복합적인 매력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그가 아닌 '태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반가운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늑대소년'에 이어 송중기와 다시 만난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는 스스로 캐릭터의 빈틈을 메꾸고 창조하는 배우다. 그는 '태호'가 가진 모든 것들을 완벽히 표현해냈다"며 송중기와의 작업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늑대소년'때와 변함없이 여전히 성실하고 밝고 유쾌하며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주변을 늘 웃게 만드는 배우다. 그와 함께 일하는 건 큰 행복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을 선보인 바 있는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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