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영화 표현의 해방구"…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최대 규모'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5.03 14:19 수정 2018.05.03 14:44 조회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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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영화 축제에 돌입한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김재원과 채수빈이 맡았다.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 안성기와 남규리를 비롯해 영화 '미스터리 핑크'의 감독이자 배우인 구혜선, 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김상경, 류현경 등이 참석한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46개국, 246편(장편 202편·단편 44편) 상영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작은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작은 야끼니꾸(불고기) 가게를 운영하는 재일 한국인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 배우 김상호 ·이정은과 일본 배우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등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미국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이다. 쓰레기 섬으로 추방된 애완견을 찾아 나선 소년 아리타가 이곳에서 만난 개 다섯 마리와 모험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 본선에는 '귀여운 여인' '나와 봄날의 약속' '낯선 자들의 땅' '내가 사는 세상' '메이트' '보이지 않는 오렌지에 관한 시선' '비행' '성혜의 나라' '졸업' '한강에게' 등이 올랐다. 총 89편의 출품작 중 심사를 통해 10편이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본전 진출작으로는 총 20편이 올랐다. 극영화 19편, 실험영화 1편이 본선에 올랐다. 지역영화는 1편이다.

이밖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에는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에 스틸컷이 채택된 '노나' '굿 비즈니스' 등 5편이 선정됐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라며 "이는 영화제가 견지해야 할 태도, 올해 프로그래밍의 방향을 강조한 말로 시각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분화된 취향을 수용하려는 태도, 도전적인 작품들이 유발하는 논쟁을 통해 영화 문화의 해방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늘(3일)부터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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