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엑스맨' 패트릭 스튜어트, 알츠하이머 투병 끝 별세…휴 잭맨 "평생 그리워 할 것"

작성 2026.10.30 09:51 조회 3
엑스맨 자비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시리즈와 TV 드라마 '스타트렉'으로 유명한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2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알츠하이머와 루이소체 치매를 앓던 끝에 전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졌다.

1940년 영국 요크셔 미어필드에서 태어난 스튜어트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치감치 연기에 관심을 가져 12세에 아마추어 극단에 들어갔고, 17세에 전액 장학금을 받아 브리스틀 올드빅 연극학교에 진학했다.

1971년 '한여름 밤의 꿈'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했고,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14년간 활동하며 '헨리 4세' '베니스의 상인' 등의 고전에서 연기력을 발산했다.

출세작은 1987년 TV방송을 시작한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리즈였다. 이 작품에서 스튜어트는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끄는 피카르 함장 역할을 맡았다. 이 시리즈는 7개 시즌으로 이어지며 사랑받았고, 극장판 영화도 네 편이나 제작됐다.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안겨다 준 건 영화 '엑스맨' 시리즈다. 이 작품에서 돌연변이들을 이끄는 찰스 자비에 교수, 이른바 '프로페서 X'를 연기했다. 스튜어트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 '로건'(2017)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에서도 자비에 교수 역으로 출연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스튜어트와 함께 활약한 배우 휴 잭맨은 SNS에 "내게는 더없이 훌륭한 친구였다"며 "패트릭 스튜어트, 평생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마블 스튜디오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프로페서 찰스 자비에라는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전설적인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경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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