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원향라·강승호, BIFF 올해의 배우상…유연석·고아성 심사평 보니

작성 2026.10.15 13:27 조회 5
올해의 배우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원향라와 강승호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배우상을 받는다.

올해의 배우상은 '비전 - 한국 섹션'의 작품을 대상으로, 빛나는 연기와 가능성을 보여준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유연석과 고아성이 선택한 배우는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의 원향라와 '우주의 흔적'의 강승호다.

두 심사위원은 "배우가 배우의 연기를 심사하는 일이 참 드물다. 언젠가 이런 기회가 온다면 배우의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싶었다"면서 심사의 주안점을 밝혔다.

올해의배우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신선하고 순수한 이미지, 평단에게 신비로운 마스크, 길들여지지 않은 날 것이 주는 매력이 아닌,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향으로 몸을 열어두고 있고 감독의 디렉션을 듣되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며 영화 속 카메라와 자신의 거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 있는 배우의 모습을 볼 때 관객은 신뢰와 더불어 안정감을 얻고 영화에 빠져들게 된다"며 원향라와 강승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연석과 고아성은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 속 원향라 배우의 연기는 말 그대로 전문 배우였다. 진심 어린 박수와 함께 올해의 배우상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는 한 부부가 부모가 되어가는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박송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원향라는 주연은 물론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두 사람은 실제 부부 사이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솔직한 언어로 풀어냈다.

올해의 배우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승호에 대해서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주도하는 역량을 보여줬다. 편안한 대사 톤과 과장되지 않은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으며, 인물의 감정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눈빛에 담긴 여러 결의 감정은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의 연기적 완성도뿐 아니라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첨언했다.

'우주의 흔적'은 유튜브 보조 PD 현지와 무명 배우 지현이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동거를 이어가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닥뜨리며 삶의 불확실성 속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연을 맡은 강승호는 2024년 개봉한 영화 '장손'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배우다.

올해의 배우상 시상은 오늘(15일) 오후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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