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가능한 사랑' 이창동 "베니스 은사자상? 상보다 중요한 게 있었다"

작성 2026.09.21 16:11 조회 4
이창동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창동 감독이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 수상보다 소중한 가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창동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 수상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은 결과물이다. 제겐 상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베니스영화제는 이 영화가 세상에 나와서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줄까가 훨씬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창동 감독은 "다행히 쉽고 자극적인 영화가 아님에도 이 영화가 던진 질문이랄까,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잘 느껴주시고 잘 반응해 주시는 걸 관객의 표정, 저를 대하는 태도에서 느꼈다"고 전했다.

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능한 사랑'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이었다. 영화제 종반부까지 언론과 평단의 최고 평점을 받으며 황금사자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결과적으로는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이 수상으로 이창동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의 감독상 이후 24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아내, 다큐멘터리 연출가 부부가 다큐 제작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이질적 삶과 내면의 욕망을 담아낸 작품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인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후,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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