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BIFF 박광수 이사장, '뤼미에르 서밋' 참석 " 국제적 성장 위해 세계 영화제들과 협력"

작성 2026.09.10 12:50 조회 4
부산영화제 포스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박광수 이사장이 지난 7일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Lumière Summit)'에 참석해 세계 주요 영화제 및 글로벌 콘텐츠·기술 관계자들과 영화제의 미래와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뤼미에르 서밋은 영화와 영상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국제회의다. 이재명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으로 이끌며, 5대륙 30여 개국에서 초청된 150명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시리즈, 게임 등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며, 창작·유통·관객·기술·문화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박광수 이사장은 이번 서밋에서 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시리즈 마니아, 홍해국제영화제, 더반 필름마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영화제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새로운 협력 가능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의 TV 시리즈 페스티벌 '시리즈 마니아'와 시리즈 콘텐츠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그램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내년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향후 구체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 중심에서 나아가,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영상 콘텐츠로 교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의에서는 세계 각국 영화제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정치·경제적 압력과 영화제의 독립성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각 영화제가 개별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국제적인 연대와 교류를 강화할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서 이러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객층의 다각화와 새로운 세대와의 접점 확대도 중요한 논의 주제였다. 변화하는 관람 방식과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기존 영화 관객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와 다양한 커뮤니티가 영화제와 만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광수 이사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이머시브(immersive) 콘텐츠와 새로운 관람 경험의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구글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이머시브 기술이 기존의 영화 관람 방식을 넘어 공간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향후 관련 기술과 콘텐츠를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인재 영입과 역량 강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광수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0년간 새로운 영화와 창작자를 발견하고 그들이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보여온 용기와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기술 투자와 인재 양성, 시리즈와 이머시브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이번 서밋에서 나눈 경험과 아이디어를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가 작품과 사람, 아이디어가 국경을 넘어 발견되고 연결되고 순환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주요 영화제 및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화)부터 15일(목)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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