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차량 트렁크에서 만 14세(발견 당시 15세 생일 직후) 소녀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미국 가수(21·디포디)의 살인 혐의 재판에서 변호인단 전원이 재판 도중 갑작스레 사임해 뜻밖의 국면을 맞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기존 변호인단에 포함된 변호사 3인이 판사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담당 판사는 이들의 사임 요청을 승인했고, 국선 변호임 선임 자격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재판에서 D4vd의 패소가 유력해져 변호인단이 발을 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TMZ 등 현지 매체는 사임의 배경으로 '돈 문제', 즉 자금 고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임 의사를 밝힌 변호인단 역시 "우리는 여전히 D4vd와 그의 방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했다.
구속되기 전까지 D4vd는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가수 활동을 해왔다. 지난 7월 진행된 예비심리에서 그의 재정 자문가가 밝힌 D4vd의 2023년부터 약 2년 간 음악 활동 수익은 약 1,000만~1,100만 달러(약 140억 원)이다. 이달 D4vd 부친은 그 명의의 주택 하나를 매각하고, 다른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소송 비용을 마련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D4vd는 지난 4월 17일 체포된 이후 살인, 14세 미만 아동에 대한 상습적 성적 학대, 시신 불법 훼손 등 3개 혐의로 정식 기소돼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D4vd가 피해자인 만 14세 소녀와 수년에 걸친 관계를 이어오다가, 사건 직전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하고 커리어를 망가뜨리겠다고 위협하자 지난해 4월 그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10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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