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내 이름은'으로 제주 위로한 정지영·염혜란, '제주영화공로상' 받는다

작성 2026.09.01 13:04 조회 3
정지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내 이름은'으로 제주의 아픈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린 정지영 감독과 염혜란이 제주영화제 '제주영화공로상'을 받는다.

사단법인 제주영화제는 제21회 영화제 폐막작으로 '내 이름은'을 선정하고, 제주의 역사적 아픔을 깊이 있게 조명해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공로를 기려 정지영 감독과 염혜란 배우를 올해의 '제주영화공로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아픔을 통찰해 온 정지영 감독은 자신의 20번째 연출작인 이번 영화를 통해 지역의 비극을 보편적인 공감의 드라마로 완벽히 확장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맹목적인 희생양이 아닌 상처를 딛고 당당히 나아가는 강인한 제주 어머니 '정순'을 연기한 염혜란 배우 역시 "대체 불가능한 열연"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주영화제 '제주영화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4일 오후 3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에서 폐막작 상영과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내 이름은

'내 이름은'은 국내 관객 뿐만 아니라 세계 관객들의 심장도 뛰게 했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에서는 쟁쟁한 해외 유수 작품들을 모두 제치고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영예의 '관객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2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이은 쾌거다.

전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러브콜은 가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0월 22일 개막하는 제14회 아시안필름페스티벌 바르셀로나에서 "영화가 너무 훌륭해 반드시 우리 영화제에 초청하고 싶다"는 디렉터의 강력한 극찬과 함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더불어 10월 9일부터 열리는 제26회 대만 가오슝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고, 정지영 감독과 염혜란 배우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다채로운 행사로 글로벌 팬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내 이름은'은 1949년 제주의 시린 기억을 가슴에 품은 어머니 '정순'과 18세 소년 '영옥'이 78년이라는 긴 시간을 건너 찬란한 진실과 마주하는 세대공감 미스터리 드라마. 극장 상영을 마무리한 '내 이름은'은 현재 극장 동시 VOD 및 IPTV 서비스로도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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