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찰스 디킨스의 고전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기획/제작 ㈜쇼노트)가 오는 11월 11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1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이라는 기록을 가진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인물이 선택한 구원과 희생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6년, 12년 만에 쇼노트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덕션은 대본을 전면적으로 각색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으며, 무대와 의상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원작의 감동은 그대로 가져가되 동시대적 해석과 감각으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기억 안나(I can't recall)', '보이지 않으면 잊혀진다(Out of Sight, out of mind)' 등 질 산토리엘로의 드라마틱한 넘버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돼 기대를 더한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신곡은 총 2곡으로, 1곡은 2025년 일본 프로덕션 이후 한국에서는 처음 공개되며, 나머지 1곡은 이번 한국 프로덕션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강렬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세상과 자신에 대해 냉소적인 영국 변호사 시드니 칼튼 역에는 카이, 신성록, 고은성이 무대에 올라 염세주의적 변호사에서 사랑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불사하는 인물로 변화하는 시드니를 그려낼 예정이다. 프랑스 귀족 출신이자 에버몽드 후작의 조카인 찰스 다네이 역에는 백형훈, 진태화, 노윤이 출연해 신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위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곧은 심성의 찰스를 깊이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네트 박사의 딸로 따뜻한 성품을 지닌 루시 마네트 역에는 선민, 이지혜, 김수연이 캐스팅돼 다정함 속에 감춰진 단단함으로 주변 인물들을 감싸는 루시를 완성할 예정이다. 프랑스 혁명 중심에 선 여인이자 냉혹한 의지의 소유자 마담 드파르주 역에는 이영미, 김소향이 합류해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 밖에도 루시의 아버지이자 17년간 바스티유 감옥에 갇혀 있던 마네트 박사 역에는 김용수, 찰스에게 누명을 씌우는 사기꾼이자 스파이 존 바사드 역에는 최호중, 마담 드파르주의 남편인 에르네스트 드파르주 역에는 심재현, 마네트 박사의 친구인 자비스 로리 역에는 이종문, 루시의 유모인 프로스 부인 역에는 최나래와 나유진, 로리의 하수인인 제리 크런처 역은 김동현이 맡는다.
캐스팅과 함께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세련된 의상과 오브제를 활용해 18세기 인물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으며, 배우들의 눈빛과 시선을 통해 작품의 분위기와 서사를 엿볼 수 있다는 평이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12년 만에 귀환하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는 11월 11일(수)부터 내년 2월 8일(월)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