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떠났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에 대한 방송 협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차량 대여 과정에서 서류 미비 문제가 확인됐다.
26일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 측은 전날 외교부 안전여행 공지에 '카자흐스탄 단기 방문객(여행객) 현지 운전 관련 유의사항 안내'를 게시했다. 대사관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더라도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이 없으면 운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만, 카자흐스탄은 빈 협약 가입국이어서 한국에서 발급된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는다. 국제운전면허증을 한국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서 공증을 받더라도 현지에서는 운전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14일과 21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카자흐스탄으로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 뒤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만 제출하고 곧바로 차량을 대여하는 과정이 그대로 그려져,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사전 협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나 혼자 산다' 측은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현무의 지인 A씨는 SNS에 과거 함께 떠났던 즉흥 여행 영상을 "이번 카자흐스탄 편의 모티브가 된 실제 영상들"이라며 공개했고, 전현무도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힘을 보탰다.
다만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별도로 남았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문의가 있어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사실상 절차상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촬영이 진행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대사관 측에서 현지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다시 한번 안내하겠다고 전해왔다. 앞으로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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