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아임 유어 맨' 감독, 제작사에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 "셀프 방해 혐의?"

작성 2026.08.10 19:13 조회 6
아이엠 유어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아임 유어 맨'을 연출한 신재호 감독이 제작사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당했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아임 유어 맨' 제작사 배씨네프로덕션은 신재호 감독을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제작사는 최근 신 감독이 영화 가편집본을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준비하던 작품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신재호 감독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에 "살다 살다 내가 연출하고 투자한 영화를 '업무방해'한 혐의로 제작사로부터 고소를 당하다니. 셀프 방해 혐의인가??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고..ㅎㅎ"라는 글을 올리고 황당한 심경을 토로했다.

신 감독은 8월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 수사20팀으로부터 출석 안내를 받았으며, 8월 18일 오후 2시까지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제작사와 감독 양측은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호 감독 측은 작품의 완성 과정에서 연출자의 창작적 역할과 의도가 존중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사는 신 감독이 직접 하차 의사를 메일로 통보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를 일방적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해 제작사로서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신재호 감독은 유튜브와 SNS 등에 공개했던 가편집본 영상을 모두 내렸다. 추가 업로드를 하지 않고 제작사가 후반작업과 개봉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종 크레딧에는 '각색 신재호 / 감독 신재호'가 명확히 표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독립영화 제작 현장에서 감독의 창작적 권한과 의사결정 구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임 유어 맨'은 주부도박단 실화를 모티브로 한 블랙코미디 영화로 이지훈, 문희경, 방은희, 최윤영, 김기방, 정호빈 등이 출연했다.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3억 원의 제작지원금과 신재호 감독의 사비를 들여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조회수 10만 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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