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이상이가 남편 고(故) 박동빈을 떠나보낸 지 100일째 되는 날 심경을 전했다.
이상이는 6일 자신의 SNS에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100일째가 된 오늘…"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참을 열어보지 못하고 몇 번이나 글을 써보려 했는데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그냥 사진만 바라보다 덮은 날이 많았다"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앞서 박동빈은 지난 4월 29일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0년 12세 연하인 배우 이상이와 결혼했으며, 2023년 1월 16일 딸 지유를 얻은 바 있다.
이상이는 "100일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예쁜 풍경을 보면 같이 왔으면 참 좋아했겠다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도 이거 정말 좋아했을 텐데 싶고, 지유가 환하게 웃을 때면 오빠가 이 모습을 봤으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다.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 일상에 찾아온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다만 "처음에는 그리움이 너무 아파서 그 순간들이 버거웠는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며 "여전히 보고 싶지만 그 마음까지도 우리의 하루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 변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내가 미처 다 알지 못했던 소중한 인연들이 우리 곁에 참 많이 있었다는 것을 배웠다"며 "그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도 알았다"고 덧붙였다.
딸 지유와의 일상도 전했다. 이상이는 "요즘 우리는 특별한 일 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웃고, 놀이터에서 흙을 묻히고, 물놀이를 하며 놀고, 책을 보다 장난치고 까르르 웃다 잠드는 그런 하루"라면서 "예전에는 당연했던 순간들이 이제는 하루하루 선물처럼 느껴진다"며 "앞으로 이곳에는 조금 더 평범한 이야기들을 남겨보려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상이는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해 편지 형식의 글을 남겼다. 그는 "오빠… 시간이 흘러도 보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네. 지유는 하루가 다르게 너무 잘 커가고 있어"라며 "가끔은 웃는 모습이 오빠를 참 많이 닮아서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오빠가 우리에게 남겨준 사랑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잘 살아가고 있어. 앞으로도 그럴게"라고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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