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호프'(HOPE)가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나홍진 감독이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했다.
'호프'는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센터피스 상영작으로 선정돼 지난 7월 20일(월) 북미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상영 후 진행된 Q&A에는 나홍진 감독이 직접 참여해 작품에 대해 밀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뉴욕 아시아 영화제는 2002년부터 아시아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고자 시작된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로, 대중적인 블록버스터부터 예술성이 짙은 독립 영화, 장르 영화까지 다채로운 아시아 영화를 선별하여 소개해 왔다.
'호프'가 초청된 센터피스 프레젠테이션 부문은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초청작 중에서도 영화제가 가장 주목해서 소개하는 작품으로 선정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나홍진 감독은 '유전', '미드소마'를 연출하며 젊은 거장으로 평가받는 아리 에스터 감독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영화제에서 나홍진 감독은 장르 영화의 정점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에게 수상하는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Daniel A. Craft Award for Excellence in Action Cinema)을 받았다. 해당 상은 2013년 별세한 영화제 공동 창립자이자 액션 영화 애호가였던 다니엘 크래프트(Dan Craft)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액션 영화 예술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생일 당일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나홍진 감독은 축하 노래를 불러오는 관객들을 향해 "출발하기 전에도, 출발하면서도, 여기서도 축하를 받으며 3일째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굉장히 묵직하고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서는 '추격자', '황해', '곡성'까지 나홍진 감독의 모든 장편 연출작을 상영하는 회고전을 진행하고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영 이후 '호프'를 향한 해외 유수 매체의 필진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야기할 거리도 많고 곱씹어볼 지점도 많은 작품이다. 장르의 문법과 관객의 예상을 자유롭게 가지고 노는 방식 역시 인상적이었다."(THE NEW YORK TIMES, Rebecca Davis), "액션 시퀀스는 굉장히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외계인들의 디자인도 하나같이 독창적이었다. 무엇보다 정말 웃겼다."(INVERSE. Hoai-Tran Bui), "결국 이 모든 것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나도 설명할 수 없지만, 그 혼란마저 이 영화가 선사하는 '체험'의 일부다. 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로 거대하고 걷잡을 수 없다. 난 이 영화가 미치도록 좋았다."(Brandon Streussnig), "액션 장면들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특히 말이 등장하는 마지막 추격 시퀀스에 이르러서는 내가 보고 있는 장면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고, 그 완성도와 기술력에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DEN OF GEEK, David Crow) 등 나홍진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연출과 정교한 프로덕션,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지난 15일 개봉해 5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