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절차 중단…각자 길 간다

작성 2026.07.02 15:45 조회 49
롯시메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무산됐다.

롯데쇼핑은 합병 추진을 위해 맺었던 업무협약(MOU)이 지난달 30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를 합치려던 절차도 중단됐다.

지난해 5월 시작된 이번 합병 논의는 국내 멀티플렉스 2위(롯데시네마)와 3위(메가박스)를 묶는 '빅딜'이었다. 두 회사가 합치면 업계 1위인 CJ CGV에 맞서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기업가치 산정과 지분율, 투자 유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MOU 기한을 거듭 연장하는 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다. 여기에 메가박스의 모기업인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법원 회생 절차 신청으로 이어지면서 합병 추진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실적이 개선된 롯데로서는 부실을 떠안으며 합병을 추진할 이유가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46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멀티플렉스 3사 중 유일하게 국내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합병이 무산된 메가박스중앙의 계열사 플러스엠은 오는 15일 2026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개봉한다.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이 플러스엠 나아가 메가박스중앙의 '희망'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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