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싸이의 '흠뻑쇼 SUMMERSWAG 2026' 첫 공연이 열린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는 무대만큼이나 다양한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객석을 찾은 싸이의 아버지부터 데뷔 동기 성시경의 지원사격, 장항준 감독의 오프닝 비하인드까지 공연장 안팎의 이야기를 모았다.
▲ 올해도 객석 지킨 싸이 아버지
공연 도중 싸이는 "오늘 이 공연에 아버지가 와 계신다"고 객석을 소개한 뒤 자신의 대표곡 '아버지'를 열창했다. 싸이의 아버지는 지난해 인천 공연에도 객석을 찾아 아들의 무대를 지켜본 바 있다. 여름마다 이어지는 흠뻑쇼 현장을 묵묵히 함께하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 "연출보다 출연이 좋다"…장항준 감독의 선택
올해 흠뻑쇼 오프닝 VCR은 장항준 감독과 배우 박지훈의 출연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싸이는 "작년에는 이수지가 너무 강렬했다"며 "올해는 장항준 감독님께 연출을 부탁드리려 했는데, 감독님이 연출보다 출연이 좋다고 하셨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박지훈 씨까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흠뻑쇼는 매년 화려한 오프닝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다. 2018년 서장훈을 시작으로 김보성, 마동석, 허성태, 박지환, 이수지 등이 등장했고, 올해는 장항준 감독과 박지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 데뷔 동기 성시경 "100m 전부터 '쿵쿵'"
첫 번째 게스트는 2000년 같은 날 데뷔한 성시경이었다.
성시경은 "지방 일정이 있었지만 첫 공연은 함께하고 싶어 왔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어 "싸이 형은 저와 너무 다른 가수다. 흠뻑쇼 공연장 100m 전부터 들리는 '쿵쿵' 소리가 들린다. 싸이 형이 제 공연에 게스트로 올 때 너무 조용해서 공연이 취소된 줄 알았다고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렇게 서로의 공연에 게스트로 설 수 있다는 게 참 좋다"며 "이렇게 자신만의 음악과 공연을 하는 형이 너무 좋고 멋지다."고 말했다.
▲ 무릎 부상에도 무대 위 에너지 발산한 화사
게스트 화사는 '마리아'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오늘만 기다렸다. 정말 소중하게 놀다 가겠다"고 인사한 뒤 "게스트는 많이 부를 수 없어서 멘트 시간을 줄이고 한 곡을 더 하겠다"며 연이어 무대를 소화했다.
안무 도중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무릎이 빨갛게 상처가 났는데도 화사는 밝은 미소를 잊지 않았다. 화사는 "예전에는 실수하면 스스로를 많이 자책했다. 하지만 이제는 '너 정말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있다'고 나 자신을 다독여주게 됐다"며 'So Cute'무대를 선보였다.
▲ 추억 소환한 리믹스 파티
약 4시간의 공연은 마지막까지 쉴 틈이 없었다. 싸이는 앙코르 무대에서는 자신의 히트곡들 뿐 아니라 시대를 막론한 유명곡들을 리믹스한 EDM 메들리가 이어졌고, 객석은 공연 종료 직전까지 거대한 클럽으로 변했다. 관객들은 물줄기와 음악을 즐기며 올해 첫 흠뻑쇼의 여운을 만끽했다.
사진=피네이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