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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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주니, 데뷔 7년 만 첫 韓 단독 콘서트…"오늘이 안 끝났으면" 감격 소감

작성 2026.06.15 11:07 수정 2026.06.15 11:48 조회 42
주니 JUNNY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한국에 온 지 7년이 됐는데, 드디어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습니다."

가수 주니(JUNNY)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국내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많은 팬들을 만나며 월드투어를 진행해 온 아티스트지만, 정작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무대인 만큼 주니도, 팬들도 누구보다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주니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 'JUNNY LIVE : NULL 2'를 개최했다. 약 500명의 관객이 스탠딩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공연은 정규 2집 'Null 2' 발매 이후 처음 팬들과 만나는 자리이자 한국 활동 7년 만에 처음 성사된 국내 단독 콘서트였다.

주니 JUNNY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공연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주니는 "제 두 번째 정규앨범 'Null 2'에 온 걸 환영한다"며 "몇 년 동안 꿈꿔왔던 한국 단독 콘서트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라이브였다. 그동안 북미와 아시아를 오가며 꾸준히 투어를 진행해 온 주니는 2시간 가까운 공연 내내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원곡 위주의 무대가 아닌 라이브 밴드 편곡을 더한 공연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주니 JUNNY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니는 "밴드 멤버들이 모두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이다.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Movie', 'Aura', 'Taste', 'Provider' 등 익숙한 곡들은 밴드 사운드를 입고 한층 다이내믹하게 재탄생했다.

최근 발표한 신곡 'Heaven Can Wait'를 소개할 때는 유독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곡을 만들면서 정말 행복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곡이 시작되자 자연스럽게 환호가 터져 나왔다.

공연 중간에는 자신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주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디종(Dijon)의 'The Dress'를 언급하며 "2022년 작업실에서 처음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 '이 노래는 오래 듣겠다'고 생각했다"며 "몇 년 뒤 정말 큰 아티스트가 된 걸 보면서 음악에 진심인 사람은 결국 인정받는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The Dress'를 커버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게스트들도 힘을 보탰다. 먼저 서리가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서리는 "왜 이렇게 잘해요? 라이브 정말 죽이던데요"라고 농담 섞인 칭찬을 건네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쏠(SOLE)은 "주니의 한국 첫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주니는 정말 음악에 진심인 친구"라고 말했다. 주니 역시 쏠을 "정말 아끼고 존경하는 누나"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이 막바지로 향하자 주니는 연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신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공연과 페스티벌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 앞으로 진짜 자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자 객석에서는 큰 환호가 쏟아졌다.

주니 JUNNY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본 공연의 마지막 곡은 주니의 대표곡 'Invitation'이었다. 2023년 발매 당시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피처링에 참여한 이 곡은 글로벌 바이럴 히트를 기록하며 주니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첫 한국 단독 콘서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완성했다.

앵콜 무대까지 마친 주니는 "오늘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곧 다시 공연으로 찾아오겠다"고 인사했다.

주니는 스포티파이 레이더 코리아 선정, 'K-TrenChill R&B' 연간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뮤직 신에서 먼저 큰 주목을 받았다. 주니의 첫 한국 단독 콘서트는 그동안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던 뮤지션이 국내 팬들과 비로소 제대로 마주한 뜻깊은 시작점이었다.

사진=모브컴퍼니 제공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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