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1일(목)

뮤직

리치 이기, 故노무현 대통령 조롱이 끝 아니었다...여성혐오·소아성애 가사 '충격'

작성 2026.05.21 11:42 조회 41
리치 이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래퍼 리치 이기의 과거 가사들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리치 이기는 "노무현처럼 jump",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노무현 시계를 샀어" 등 고인의 이름과 서거 방식을 연상시키는 가사를 사용해 비판받았다. 특히 첫 단독 공연 시간을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을 연상시키는 오후 5시 23분으로 정하고, 티켓 가격 역시 5만 2300원으로 책정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공연을 취소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리치 이기의 다른 곡들 역시 확산되며 추가 논란으로 번졌다. 실제로 그의 곡들에는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거나 여성 비하 표현을 담은 가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대표적으로 '레이니즘', 'Tank' 등에서는 리치 이기는 "여고딩 대신 여초딩 먹고 소년원 빠르게 들어갑니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또 "교복 입은 내 여자는 죽여주는 뒤태", "리치이기 여자친구 여전히 민짜(미성년자)", "I'm still hanging with the 고딩" 등 미성년자를 연상시키는 표현도 반복적으로 사용돼 미성년을 노골적으로 성적대상화해 묘사하고 있다.

일부 가사는 성폭력을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Tank'에는 "니 딸래미 데리고 어두운 데 데려가 그냥 막 X나게 X죠"라는 표현이 포함됐고, 'Too easy'에는 성적 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가사와 함께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

여성 혐오 논란도 이어졌다. "술집 여자 돈 한 푼 안 들이고 꼬셨어", "난 여자들을 막 다루지", "니 여자 속옷을 풀러 돈을 세자", "창녀" 등의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치인과 연예인 등 실존 인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점도 논란 요소다.

가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배우 김수현, 방송인 정준하 등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를 성적 비유 대상으로 사용하는 표현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혐오 표현", "자극을 위해 미성년자와 여성을 소비하고 있다", "힙합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될 수준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리치 이기는 논란 이후 자필 사과문을 전달했고, 일부 공연과 페스티벌 출연이 취소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첫 공연 게스트로 이름을 올린 팔로알토, 딥플로우 등이 힙합 선배로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공연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공개사과 했다. 이들을 제외한 래퍼 더 콰이엇, 염따, 수퍼비, NO:EL 등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