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내 이름은', 베를린 이어 우디네도 사로잡았다…기립박수 속 호평

작성 2026.05.01 09:46 수정 2026.05.01 09:47 조회 114
내이름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정지영 감독의 영화 '내 이름은'이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호평에 이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도 기립박수와 함께 호평 일색의 반응을 받았다.

'내 이름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제2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29일 새벽 누오보 조반니 극장에서 성공적인 공식 상영을 마쳤다.

영화제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톤을 통해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청 배경을 밝혔다.

상영 직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정지영 감독을 향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고, 정지영 감독 역시 두 팔을 들어 깊은 감사를 표했다.

내이름은

현지 상영 이후 작품성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영화제 측은 이 작품을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면서도 일정한 수준 이상의 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수작"이라면서 "현재와 과거의 폭력, 개인적 고통을 제주 4·3이라는 큰 역사적 트라우마와 훌륭히 연결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정신적 붕괴 속에서도 좋은 어머니로 남으려는 정순을 훌륭히 표현했다"며 염혜란 배우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고, 신우빈 배우를 향해서도 "점차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영옥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며 호평했다.

'내 이름은'은 지난 2월 열린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다. 영화제 측은 "개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세련된 화법으로 풀어낸 '아이덴티티 드라마(Identity Drama)'"라고 호평한 바 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베를린에 이어 우디네에도 깊은 공감과 호평을 끌어내며 영화가 가진 힘과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지난 15일 개봉한 '내 이름은'은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1호 관람을 필두로 일반 관객들의 관람과 호평은 물론 각계각층 인사의 후원 상영과 나눔 상영, 지역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전국 17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는 5월 16일에도 대규모 릴레이 상영회가 확정되어 있어 2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과 그 이름을 지켜야만 하는 어머니 정순,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 그날의 약속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사회파 거장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염혜란과 신우빈이 주연을 맡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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