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영화 산업 현장의 성희롱과 산업재해 문제를 개인의 차원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토론회로 오는 5월 3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실천전략: 한국과 일본의 노동·안전·성평등 토론회'라는 이름 아래 열린다.
든든은 "현재의 영화산업은 프로젝트 단위로 모이고 흩어지는 프리랜서 중심의 구조를 띠고 있다"면서 "화려한 스크린 이면의 노동권과 안전망은 턱없이 부족하며, 권력형 괴롭힘이나 성폭력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해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기반이 미비해 피해자가 온전히 짐을 떠안아야 하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악순환의 고리를 개별 사건이 아닌 '산업 구조의 문제'로 진단하고, 현장의 종사자들을 보호할 실질적인 보완책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 일본예능종사자협회가 함께 참여하여 양국의 상황을 깊이 있게 비교하고 분석한다.
한국 측은 영화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례와 가이드라인 개발 등 그간의 대응 경험을 공유하며 제도적 한계를 짚어낸다. 또한 예방교육과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본 측은 실태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대응 사례는 물론, 산재보험 적용 확대와 현장 중심의 노동 안전 보호 체계 구축 경험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사)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든든 이은혜 사무국장과 일본예능종사자협회 메구미 모리사키 대표가 양국의 발제자로 나선다. 이어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안병호 위원장과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박소현 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생생한 현장 경험을 녹여낸 정책 개선 방향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관계자는 "더 이상 현장의 안전 문제를 개별 사건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지속 가능한 영화산업을 위해서는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공익적 지원 체계와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토론회는 무료 행사로, 참가를 원하는 경우 신청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은 "앞으로도 영화·영상산업 내 성평등 촉진과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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