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7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마이클', '보랩' 열풍 이을까…북미 흥행 1위지만 평가는 '최악'

작성 2026.04.27 11:08 조회 42
마이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그린 영화 '마이클'이 개봉 첫 주부터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7일 북미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MOJO)에 따르면 '마이클'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9,700만 달러(한화 약 1,429억 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인 24일 3,950만 달러를 벌었으며 25일 3,250만 달러, 26일 2,500만 달러를 벌었다.

'마이클'의 오프닝 성적은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조명한 '보헤미안 랩소디'(5,100만 달러))와 미국 힙합 그룹 'N.W.A'의 탄생과 해체를 그린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6,000만 달러)을 넘어선 음악 전기 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마이클

'마이클'은 어린 마이클 잭슨이 잭슨 파이브의 리드 보컬로 주목받던 시절부터, 세계 최고의 엔터테이너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 '트레이닝 데이'와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 등을 만든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잭슨의 친조카인 가수 자파르 잭슨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음악 영화로는 고액인 1억 5,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고가의 저작권료와 콘서트 세트 제작으로 인해 비용 때문이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던 시절을 다룬 3막은 촬영을 마친 후 재촬영이 이뤄져 제작비가 증액됐다. 잭슨의 유산 관리 재단이 잭슨을 고발한 사람 중 한 명인 조던 챈들러와의 합의서에 "어떤 종류의 영화, TV에서도 이 내용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미 촬영된 3막 부문은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제작진은 대규모 재촬영 및 각본 수정을 진행해야 했다.

'마이클'은 개봉 첫 주부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대형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평단과 관객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일반 관객들이 참여하는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일반 관객 점수인 팝콘 지수는 만점에 가까운 97%였지만, 평론가 지수는 38%에 그쳤다. 평단은 "마이클 잭슨의 삶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실패작"이라고 혹평했다. 스토리의 깊이가 얕고 인물 해석이 평면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마이클

그러나 이 지표가 흥행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보헤미안 랩소디'(2018) 역시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갈렸음에도 북미에서 2억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9억 달러가 넘는 대형 흥행을 거둔 바 있다. 국내에서도 롱런 끝에 99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첫 극영화라는 점에서 화제성만큼은 보장된 기획이다. 특히 그의 히트곡이 가진 힘은 시대와 세대를 불문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5월 13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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