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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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 슈퍼볼 하프타임쇼 향한 의지…"기회 온다면 우리만의 무대 만들 것"

작성 2026.04.14 09:45 조회 528 | EN영문기사 보기
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스톤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미국 슈퍼볼(미국의 미식축구 프로 리그) 하프타임쇼 무대 출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13일 공개된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발매한 정규앨범 '아리랑' 제작 과정과 곡에 담긴 메시지 등에 대해서 솔직히 털어놨다. 특히 이들은 글로벌 무대에 대한 자신감과 동시에, '이방인'으로서의 경험과 이를 정체성으로 확장한 'BTS 2.0'의 방향성을 직접 밝혔다.

진행자가 '아리랑'의 수록곡 'Alien'(외계인) 담긴 이중적인 메시지가 좋았다고 반응하자 뷔는 "처음에는 'Endless'라는 가사였는데 RM 형이 'Alien'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RM은 "해외에 나가면 때로는 우리가 '외국인'처럼 보이는 경험을 한다. 그 감정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곡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독특한 존재라는 의미이고, 또 하나는 낯선 존재로 비춰지는 경험이다. 처음 주제는 '무한함'이었지만 곡이 워낙 중독성이 강해서 더 날카롭고 개성 있는 메시지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향한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RM은 진행자가 꼽은 여러 유명 팝스타들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 "그들은 더 멋진 아티스트들이고 우리는 그냥 우리는 한국에서 온 보이밴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우리가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제발 방탄소년단을 그만하게 해 달라'는 식의 반응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BTS 2.0'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중 하나는 비판에 대한 응답이다. 우리는 군대로 인해서 몇 년 동안 떨어져 있었고, 팬들은 그 시간을 기다려줬다. 그래서 지금은 말 그대로, 우리가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3주째 1위를 지켜나가며 주목받고 있다. 군입대 전 정국은 미국의 힙합 뮤지션 어셔에게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일정상 무산된 바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로 손꼽히며, 이곳에 선다는 건 뮤지션을 넘어 음악적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탄소년단 역시 이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제이홉은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너무 과분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어떤 아티스트에게도 꿈의 무대이고, 다른 문화권의 아티스트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주어지고, 그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은 "정말 멋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퍼포먼스가 많다 보니 '우리라면 어떤 무대를 할 수 있을까' 상상해보곤 한다. 그래도 불러주시는 게 먼저니까 기회를 노려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RM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슈퍼볼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대단한 무대인지 모두 알고 있지 않나. 올해 하프타임쇼에 푸에르토리코 출신 미국인 아티스트가 섰다. 다양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지는 무대라는 점이 흥미롭다. 언젠가 저희만의 방식으로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기생충'처럼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기회가 온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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