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속편 나오기까지 20년 걸린 이유는?

작성 2026.04.08 12:00 수정 2026.04.08 12:34 조회 292
메릴 스트립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 제작 시기와 관련한 생각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메릴 스트립은 무려 20년 만에 나온 속편에 대해 "저희는 2편을 찍으면서 '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 시나리오는 2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야 1편을 보고 그랬던 것처럼 2편을 보며 관객들이 놀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릴 스트립의 말은 20년이라는 세월의 경과가 영화 서사에도 녹아들었음을 암시하는 말이었다. 스트립은 "1편은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에 나왔다. 요즘에는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나. 스마트폰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꿨다. 저널리즘도 엔터테인먼트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됐다"면서 "업계가 많은 변동을 겪고 있는 시점에 이 영화가 나오게 됐다. 2편은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미란다가 어떻게 이 비즈니스를 유지할지 고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2편의 내용에 대해 귀띔했다.

악마는 프라다

이어 "1편에서 앤디가 자신의 핸드폰을 분수대에 던져버리지 않나. 이후 앤디는 '런웨이'를 떠나 탐사 보도를 하는 언론사에 가게 된다. 패션보다는 조금 더 깊이가 있는 기자로서 일을 하게 된 거다. 그러다 2편에서 미란다가 겪는 비슷한 어려움을 앤디도 겪게 된다"고 앤디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같은 질문에 앤 해서웨이는 "2편이 왜 지금에서야 나왔을까라는 생각보다는 저희 배우들이 그동안 조금 더 자주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더 자주 보고 같이 한국식 바베큐도 먹으러 가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악마

"2편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메릴 스트립은 "'이것이 메시지다'라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 다만 젊은 여성들이 1편의 앤디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고, 1편을 통해 여성이 '나쁜 보스'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보며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2편을 보면서도 각자 느끼고 싶은 바를 충분히 느끼며 즐기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20년 만에 돌아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1편의 배경이 된 패션 매거진 '런웨이'를 배경으로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분)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분)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