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작업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의 작업과 인간성에 대해서 동시에 칭찬해 눈길을 끈다.
미국 LA 기반의 프로듀서 타일러 스프라이는 최근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해서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아티스트라는 점을 떠나서도,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좋은 사람들 중 하나"라며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친 뒤 개인 활동을 거쳐 약 4년 만에 선보인 완전체 프로젝트다. 스프라이는 지난해초부터 방탄소년단 측에 곡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LA에서 열린 송캠프에 참여해 'Please'를 작업했다. 이 과정에서 타이틀곡 'Swim'도 탄생했다.
스프라이는 "좋은 곡은 마치 공기 중에서 떨어지듯 만들어진다. 'Swim'은 특히 자연스럽게 완성됐다. 기본 구조가 30분도 안 돼 만들어졌다. 라이언 테더가 즉흥적으로 2절을 만들었고, 이후 RM이 참여하면서 곡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리드 싱글에 맞게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앨범 작업 막바지에는 시간 압박도 컸다. 서울에서 녹음이 진행되면서 그는 한밤중에 보컬 파일을 전달받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혼란스러웠지만 그 상황을 좋아한다. 프로듀서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멤버들과의 작업 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의견이 존중됐다. 각자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물이 최종 앨범에 담겼다.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했다. 슈가가 즉흥적으로 랩을 하거나, 정국이 새로운 멜로디를 제안하고, RM이 표현을 수정하는 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멤버 별로는 "정국은 뛰어난 작곡가이자 보컬이고, 뷔는 따뜻한 성격과 독특한 음색을 지녔으며, RM은 팀의 방향을 잡는 리더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Swim'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강한 곡은 아니지만 계속 맴도는 곡"이라며 "어느 순간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는 걸 보고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언어와 관련해서는 "이제는 곡의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며 "한국 아티스트가 미국 차트에서 성과를 내는 시대"라면서 BTS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대적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앨범은 상업적인 결과를 위한 프로젝트라기보다, 현재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한국어 곡을 유지한 것도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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