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정지영 감독이 제주 4.3 영화의 주인공으로 처음부터 염혜란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지영 감독은 염혜란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염혜란 씨와 영화 '소년들'을 함께했다. 설경구 씨의 아내 역으로 출연했는데 며칠 촬영을 안 했지만 반했다. 연기가 맛깔나고, 리얼하다. 이 연기자와는 좀 더 큰 역할로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을 때 염혜란 씨에게 다음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그래서 주인공에 염혜란을 놓고 시나리오를 고쳤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영 감독은 "다만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미안했던 건 염혜란 씨가 젊은데 나이 먹은 역할을 해야 했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나리오를 다 쓰고 보여주면 주인공의 매력 때문에 (출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집필 당시 가졌던 자신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과 그 이름을 지켜야만 하는 어머니 정순,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 그날의 약속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염혜라는 질곡의 역사를 이겨낸 강인한 제주 어멍 정순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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