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20위에 올랐다. 개봉 36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더욱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6주 차에도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고 있어 업계에서는 1500만 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천만 영화가 탄생함에 따라 수익 창출과 배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매출액 집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매출액 1,161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1000만 한국 영화 중 5위에 해당한다.
한국영화 매출액 1위는 1,396억원을 거둬들인 영화 '극한직업'(2019)이다. 한국영화 누적관객 수 1위인 영화 '명량'(2014)이 매출액 1,357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범죄도시2'(2022)가 1,312억원으로 3위, '서울의 봄'(2023)이 1,279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05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손익분기점은 260만 명이었다. 손익분기점을 일찌감치 달성한 것뿐만 아니라 단순 계산으로만 손익분기점의 4배, 제작비의 10배 이상의 추가 목표를 달성했다.
물론 매출액이 전부 제작사의 몫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총매출에서 영화발전기금 및 부가세 13%를 제외하고 극장과 배급사가 5:5로 나눈다. 이후 배급사는 배급수수료 10%를 공제하고 제작비를 제외한 순이익을 투자·제작사와 나눈다. 배급수수료와 제작비를 제외해도 '왕과 사는 남자'는 400억 이상의 이익이 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급사와 제작사간의 수익 배분 비율은 대외비다. 또한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러닝 개런티 및 지분 계약도 따로 맺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주연 배우인 유해진 등은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항준 감독은 1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와 전화인터뷰에서 "돈을 많이 버는 거냐"는 김숙의 질문에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만 걸어놨다"며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 큰 건물을 지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와 '왕사남'을 공동제작한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는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인센티브를 언급하기도 했다. 임은정 대표는 "모두가 힘을 합쳐 거둔 성공이기에 인센티브 지급을 생각하고 있다. 공동제작자인 장원석 대표와 두루뭉술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구체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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