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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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미르 결혼식 영상 논란 반전…"비공개 아니었다, 오히려 감사와 감동"

작성 2025.12.26 09:04 수정 2025.12.26 09:06 조회 1,003 | EN영문기사 보기

김장훈

김장훈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김장훈이 배우 고은아의 남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의 결혼식 영상 공개로 불거진 '비공개 결혼식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다르게 전해졌고 이번 일을 통해 오히려 큰 감사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김장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식이 비공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신랑·신부 퇴장 영상을 게시했다.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는 김장훈이 21일 열린 미르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뒤, 해당 장면과 신랑·신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영상에는 미르의 비연예인 아내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일었고, 온라인상에서는 '비공개 결혼식 배려 부족'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 25일 고은아와 미르 등 가족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통해 공개된 해명 영상에서는 전혀 다른 맥락이 전해졌다.

미르 측은 영상에서 "결혼식은 비공개가 아니었고, 어디에서도 비공개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기자들이 오지 않은 것은 신부가 일반인이라 배려 차원에서 취재를 자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식이 조용히 지나갈 뻔했는데, 오히려 김장훈 덕분에 알려진 측면도 있다"고 김장훈을 향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고은아와 미르, 그리고 김장훈이 직접 통화하는 장면도 담겼다. 김장훈은 "결혼식만 잘 마무리됐으면 됐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고, 미르 측은 "축가도 너무 잘 해주셨는데 죄송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같은 날 김장훈은 SNS를 통해 장문의 후속 글을 올리며 당시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식이 비공개가 아니라는 사실은 사과문을 올린 직후 알게 됐다. 하지만 사과문을 내릴 수는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다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과 "결혼이라는 축복의 순간이 더 이상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길 바랐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김장훈은 "욕을 하지 않고 오히려 '몰라서 그런 것'이라며 감싸준 분들이 많아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해와 신뢰가 사람을 더 선하게 만든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는 공연 연출과 연습, 연말 나눔 행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르는 21일 경기도 성남의 한 웨딩홀에서 1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논란은 해명과 당사자들의 입장이 전해지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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