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성시경(46)이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해당 매니저에 대해서는 결국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된 성시경 전 매니저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시경 소속사 측이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고발인 역시 관련 사실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해 수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고 밝히며, 내부 조사를 통해 금전적 피해 정황을 확인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의 유튜브 콘텐츠 '먹을텐데' 등에 출연하며 친분을 드러냈던 인물로, 논란 이후 관련 영상 일부는 비공개되거나 블러 처리됐다.
당시 일부에서는 공연 티켓 및 초대권을 빼돌려 암표로 유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고, 이를 두고 제3자가 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성시경은 SNS를 통해 "믿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신뢰가 무너지는 경험은 쉽지 않았다"며 심경을 토로했고, 이후 쏟아진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인 것 같다"며 자신의 현재 심경을 전했다.
한편 성시경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연말 콘서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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