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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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사칭 SNS', 배우 장가현에게도 접근..."답장 기다릴게요" 황당

작성 2025.10.29 13:35 조회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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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유명 연예인을 사칭하여 SNS 메시지를 보내는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심지어 동료 연예인에게까지 사칭 메시지가 전송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배우 장가현(48)은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병헌(55)을 사칭하는 계정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이병헌이다. 여기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이렇게 연락드렸어요. 답장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문제의 계정은 이병헌의 공식 계정이 아닐 뿐만 아니라 프로필 사진조차 이병헌의 사진이 아닌 명백한 사칭 계정이었다. 이에 장가현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이거 잘하면 다음 작품은 이병헌 씨랑 하겠는 걸"이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연예인을 사칭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범죄 행위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방송인 김신영 사칭 계정이 통해 팬들에게 불법 투자 유도를 하기도 했고, 개그맨 유재석을 사칭한 계정이 지난 1월 금융 거래를 유도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에게 50대 여성이 약 5억 원의 피해를 당한 사건이 보도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칭 행위가 유명인의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악용하여 일반 사람들이 쉽게 속고 경계심을 풀도록 유도하는 전형적인 사기(Scam) 또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피해 방지를 위해 "유명인 등을 사칭한 허위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해당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정식 신고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불법행위나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금융회사에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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