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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연예계 복귀 선언..."우파 연예인 홀대, 비례대표도 안 줘"

작성 2025.10.22 14:35 조회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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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가수 김흥국(66)이 정치 개입 행보를 중단하고 본업인 연예계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한 김흥국은 진행자로부터 '정계 은퇴'라고 소개를 받은 것에 대해서 "정치인은 아니니까 정계 은퇴라는 말은 안 맞고 정치 개입을 이제 그만하겠다는 뜻"이라고 정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김흥국은 "자세히 얘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우리 우파 연예인들이 목숨을 걸고 지지를 했다. 너무 고생을 많이 했는데 후배들이 볼 때 행사도 없고 방송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거다. 내가 선배로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 친구들에게 우리가 스스로 본업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그동안 왜 직접 정치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 "(정치인들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끝나면 아무것도 없다.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다."라면서 "도와달라면 도와줬는데, 한 번쯤은 '누가 제일 많이 도와주고, 누가 제일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인가' 회의를 하든지. 비례대표나 최고위원, 지역구를 주든지 뭘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면서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흥국은 "우리가 뭘 바라는 건 아니다. (정치인들이) 자기 자리를 지켜야 되니까 다른 사람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 같다. 대표나 최고위원 이런 분들이 공식 석상에서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밥 한 끼 먹읍시다', '돌아갈 자리를 줍시다' 할 수 있는데 아무도 총대를 안 맨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도 잘 했지만 윤석열이 제일 잘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가 내란을 옹호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일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정치를 그만두고 연예계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4월 김흥국은 서울 강남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고 불법 진로 변경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 됐고, 2021년 4월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운전 도중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2013년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1997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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