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대상은 안 나왔다…4년 만에 부활한 미쟝센단편영화제, 영광의 작품들

작성 2025.10.21 13:28 수정 2025.10.21 13:34 조회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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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미쟝센단편영화제가 5일간의 축제를 마치고 영광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20일 오후 네이버 1784에서 열린 미쟝센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는 각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고양이를 부탁해'(사회적 관점)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의 남소현 감독, '질투는 나의 힘'(로맨스·관계)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거짓거짓거짓말'의 황진성 감독, '품행제로'(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자매의 등산'의 김수현 감독, '기담'(호러·판타지)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스포일리아'의 이세형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액션)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포섭'의 김건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미쟝센

심사위원 특별상은 '헨젤: 두개의 교복치마'('품행제로' 부문)의 임지선 감독이 받았다. 촬영상은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의 이정홍 촬영 감독이 받았다.

배우상은 '자매의 등산'의 심해인, '포섭'의 이학주가 수상했고, 앙상블 연기상은 '미미공주와 남근킹'의 정창환, 이화원 배우가 받았다. 관객상은 '벚꽃 종례'의 권영민 감독이 차지했다.

다만, 대상작은 나오지 않았다. 미쟝센단편영화제의 대상은 최우수작품상 중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가 나오는 작품에게 수여된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역대 영화제에서 단 4편(1회 신재인 감독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 8회 조성희 감독 '남매의 집',

11회 엄태화 감독 '숲', 16회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밖에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미쟝센

미쟝센단편영화제는 2002년 출범한 국내 최대 단편영화제이자 유일한 장르 영화제이다. 이 영화제를 통해 현재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감독들이 대거 배출됐다. 나홍진, 윤종빈, 장재현, 엄태화, 조성희, 이경미, 이상근, 윤가은 등 그 면면도 화려하다.

20년의 역사를 이어왔단 영화제는 후원이 중단되며 2021년부터 휴지기를 가졌다. 이후 장재현, 한준희, 윤가은, 엄태화, 이상근, 이옥섭, 조성희 등 미쟝센 출신의 영화감독이 집행부를 구성해 4년 만에 영화제를 부활시켰다.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인 총 1,89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65편이 지난 5일간 관객과 만났다.

올해 수상작 7편은 다음 달 15~21일 네이버 치지직 채널과 15~16일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bada@sbs.co.kr

<사진 = '자매의 등산' 스틸컷, 집행부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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