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하정우, 감독으로 영국간다…신작 '윗집 사람들', 런던아시아영화제 초청

작성 2025.10.20 09:53 수정 2025.10.20 15:40 조회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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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감독 자격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 측은 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을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윗집 사람들'은 윗집과 아랫집에 사는 김선생(하정우 분)과 수경(이하늬) 부부,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 부부가 층간소음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페인 영화 '더 피플 업스테어스'(The People Upstairs)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감독 하정우의 위트와 재기 그리고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하정우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윗집

이 작품은 지난 10월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전 회차가 매진됐고, 상영 후에는 호평 후기로 뜨거웠던 작품이다.

오는 12월 정식 개봉을 앞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런던아시아영화제에도 초청돼 유럽 관객과 만나게 됐다. 영화를 연출한 하정우는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프리미어 상영, 관객과 함께하는 Q&A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정우는 감독으로 네 편의 영화를 만들었지만 유럽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원작의 영화를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선보이고 현지 관객의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기회다.

윗집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윗집 사람들'을 보고 초청을 결정했다. 관계와 소통에 관한 영화로 하정우 감독의 연출적 재능과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유럽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아시아 영화와 문화를 소개해왔으며, 뛰어난 역량의 신인 감독 발굴에도 앞장서 왔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런던 오데온 레스터스퀘어 럭스,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국립초상화갤러리, 노팅힐 일렉트릭 시네마 등 런던 전역의 주요 극장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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