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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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배진영 "계속 억누르고 살 순 없어"...솔로 데뷔로 8년 묵은 한 풀다

작성 2025.10.17 11:55 조회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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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워너원(Wanna One, 2017~2019)과 CIX(2019~2024) 활동을 마친 가수 배진영(25)이 데뷔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며 무대에 대한 한 맺힌 갈증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배진영은 솔로 활동을 "정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억눌러왔던 음악적 갈망을 푸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배진영이 지난 14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STILL YOUNG'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그동안 보여줬던 장르에서 탈피한 새로운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라운드앤라운드(Round&Round)'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되었으며, 앨범 안에는 단단히 다져온 실력, 변함없는 열정, 젊은 패기와 도전정신을 담아냈다.

특히 타이틀곡 '라운드앤라운드'는 평소 힙합과 신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배진영의 취향이 담긴 얼터너티브 힙합 트랙으로, "딱 들었을 때 리듬을 타게 되는 음악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 "저 배진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진영

앨범 만족도는 "70~80% 정도"라고 솔직히 밝힌 배진영은 "진짜 하고 싶었던 게 많았다. 욕심이 진짜 많았는데... 그래도 제일 만족하는 결과인 것 같다."라며 앨범에 진심으로 임했음을 표현했다.

배진영은 앨범 제작 전반에서 주도권을 잡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누구나 예상하는 것을 하기 싫어서 무조건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앨범 재킷 사진의 머리 위 옷핀 장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의견을 내며 앨범에 깊숙이 참여했다.

그동안 활동해 온 모습과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라는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 그는 "저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었고, 설득은 무대로 증명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무대 의상에 대해 팬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조금 타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진영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에 대해서도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걸 대중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까 그때는 뭐, 한 번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한 번은 대중분들이 좋아하는 걸 하고. '티키타카'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진영은 솔로 활동을 준비하며 음악뿐 아니라 '사람 배진영'의 변화에도 힘썼다. 쉴 때는 거의 집에만 있는 '집돌이' 성향이었고 사람들에게 낯을 많이 가렸다는 그는 "누군가랑 있으면 낯가렸고, 상대방이 노력해 주는 게 미안해서 밖에 안 나갔다"면서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배진영

배진영은 롤모델로 전설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꼽았다. 그는 "그 자체로 장르다"라는 평가를 받는 아우라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그는 "쉴 때도 무대밖에 안 보고 무대를 만드는 것도 너무 재밌다. 연습하면서 지치고 이런 과정도 너무 중요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무대에 대한 갈망이 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배진영은 '워터밤' 같은 야외 행사와 '런닝맨' 같은 대형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또 코첼나 등 페스티벌이나 돔 투어 같은 것도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배진영은 곧 열릴 팬 콘서트에 대해 "멋있는 모습보다는 팬들과의 소통, 호흡 위주로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아우라 엔터테인먼트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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