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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성범죄' 英 록스타 이안 왓킨스, 교도소 안에서 공격 받아 사망

작성 2025.10.13 17:50 수정 2025.10.13 17:52 조회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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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왓킨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영아 성폭행 등 중대 성범죄로 수감 중이던 영국 록밴드 로스트프로펫츠(Lostprophets)의 보컬 이안 왓킨스(48)가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BBC와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왓킨스는 지난 11일 오전 9시 39분 웨스트 요크셔의 웨이크필드 교도소에서 재소자 2명에게 공격을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5세, 43세 남성 용의자 두 명을 체포하고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은 재소자들이 사전 계획 하에 왓킨스의 목 부위를 공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웨이크필드 교도소는 살인범, 테러리스트, 성범죄자 등 고위험군 재소자를 수용하여 일명 '몬스터 맨션'으로 불리는 곳으로 전해졌다.

왓킨스는 2013년 충격적인 아동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그는 생후 11개월 아기 강간 미수와 다른 영아 강간 공모를 포함해 총 13건의 아동 성범죄 혐의로 징역 29년을 선고받았다.

왓킨스는 수감 생활 내내 다른 재소자들의 표적이 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3년 8월에도 교도소에서 재소자 3명에게 공격당해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당시 왓킨스의 기타 강습 문제와 젊은 여성의 면회 방문을 둘러싸고 재소자들의 분노가 촉발돼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매체는 "왓킨스는 명백히 가장 역겨운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었기 때문에 등 뒤에 표적을 달고 다닌 셈이며, 이번 사건이 언젠가 터질 시간 문제였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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