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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평생 일베 가본 적 없어...유튜버 계속해야 하나 현타왔다"

작성 2025.10.01 20:42 조회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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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400만 네티즌이 구독하는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일베)에서 제작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합성 로고를 사용한 것에 대해 "편집자의 단순 실수였을 뿐"이라며 다시 한번 해명하고, 이를 자극적으로 보도한 언론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슈카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 라이브 방송에서 해당 논란을 직접 언급하였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유튜버 김성회가 최근 슈카에게 불거졌던 '일본해 지도', '소금빵' 등 논란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혹시 일베 아니죠?"라고 운을 떼자, 슈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평생 그 사이트 한 번을 들어가 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성회는 "이건 재수가 없는 거다. 나도 도대체 일베를 숨겨놨다길래 어디다 숨겨 놓았나 하고 찾아봤는데 찾고 싶어도 못 찾겠더라."며 슈카를 옹호하였다. 슈카 역시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라며 자료 편집 직원의 실수였음을 거듭 강조하였다. 또 문제의 일베 합성 로고가 의학 관련 매체에서 가져온 로고였다며 고의성이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슈카는 자료 화면 실수에 대해서 수십 개 언론에 보도된 상황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였다.

김성회가 "사회적 위상이 당신은 한 발만 삐끗해도 47개 언론에 도배되는 수준"이라고 언급하자 슈카는 "헤드라인으로 유튜브 채널 그 자료 틀린 거를 '슈카 일베'라는 헤드라인으로 뽑더라. 요즘에 그렇게 뉴스가 없나? 내가 말한 것도 아니고 자료 만드는 쪽에서 실수해서 나온 건데. 너무 악의적으로 뽑더라. 우리나라 언론이 갈 데까지 갔다. 그 자료 실수 한 것 가지고 사람 하나 이렇게 만드는 걸 보면서 유튜버를 계속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현타가 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슈카는 지난 28일 라이브 방송에서 국제기구 탈퇴를 주제로 설명하던 중 노 전 대통령 비하 합성 로고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슈카월드는 문제를 인지한 직후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다음 날인 29일 편집된 영상을 재게시하면서 사과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슈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10년간 지켜온 채널의 운영 모토를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와 '타인 비방 금지'를 모토로 삼았지만 이제부터는 "저널리즘을 따라가겠다."고 선언하면서 "맞는 건 맞다, 틀린 건 틀리다. 내 성향이나 내 이해관계에 따르지 않고 저널리즘을 가는 채널을 할 테니까 뭐라고 할 테면 하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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