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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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완전체 " '케데헌' 감독님 한번 만나고파...내년 30주년도 큰 기대"

작성 2025.09.29 10:56 조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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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1세대 K-팝 아이돌의 전설, 그룹 H.O.T.가 JTBC 뉴스룸에 완전체로 출연해 데뷔 29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지난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6년 만의 콘서트를 앞둔 소감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캐릭터 '사자 보이즈'가 자신들을 모델로 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했다.

"안녕하세요, H.O.T.입니다"라는 공식 단체 인사로 시작한 이들은 오랜만의 다섯 명이 모인 모습에 "저희도 너무 신기해서 감동"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희준은 "마치 AI인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O.T.는 올해 데뷔 29주년을 맞았으며, 내년에는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앞두고 있다. 멤버 장우혁은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는 순간에 대해 "모니터를 할 때마다 주름이 조금씩 생기는 것을 발견할 때"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을 맡은 안나경 앵커가 앨범마다 100만 장 이상 판매, 시상식 대상 5회 수상, 팬들이 학교에 몰려 '조퇴 금지령'까지 내려졌던 전설적인 업적들을 언급하자, 멤버들은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처음 데뷔 무대에 올랐을 때"를 꼽았다. 문희준은 "거의 29년 전인데도 가끔 꿈에 나올 때도 있고, 그때 그 열기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올해 있을 콘서트 무대를 위해 준비 중인 H.O.T.에서 가장 체력이 저하된 사람은 멤버 토니. 장우혁이 "연습을 하고 쓰러진 사람이 한 분 계시는데, 그분을 볼 때마다 예전과 똑같구나 느낀다"고 말하자 토니는 "제가 좀 체력 저하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사자 보이즈'가 H.O.T.를 모델로 했다는 사실이 인터뷰에서 언급됐다. H.O.T. 멤버들은 이 사실을 처음에는 몰랐다며 크게 놀라움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감독님(매기 강)께서 H.O.T.의 엄청난 팬이었다고 직접 언급하실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되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한번 꼭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H.O.T.는 오는 11월, 6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재원은 "마음속으로는 늘 다 같이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각자 다른 활동을 하다 보니 뭉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좋은 기회로 마음이 맞아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결심 계기를 밝혔다.

향후 H.O.T.로서의 행보에 대해 멤버들은 내년 30주년을 기대하고 있다며 희망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문희준은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각자의 인생과 일이 있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 공연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팬들에게 정기적인 만남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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