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럭키 데이 인 파리'가 오는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럭키 데이 인 파리'는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살며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던 '파니'가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 '알랭'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예기치 못한 삶의 아이러니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프렌치 로맨틱 스릴러. '레이니 데이 인 뉴욕'(2020)에 이은 우디 앨런의 또 한 편의 도시 시리즈이자 50번째 연출작이다.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우디 앨런 감독의 대표 히트작인 '미드나잇 인 파리'(2012)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로맨틱한 설렘과 긴장감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프랑스어로 제작한 우디 앨런 감독의 첫 프렌치 프로덕션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아뉴스 데이' 루 드 라쥬부터 '어느 멋진 아침' 멜빌 푸포, '시빌' 닐스 슈네데르, '꼬마 니콜라' 발레리 르메르시에까지 베테랑 프랑스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다.
재즈광 우디 앨런의 영화답게 감각적인 재즈 사운드트랙도 특징으로,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의 명곡 '캔털루프 아일랜드' 등 매혹적인 모던 재즈 음악 선율이 파리의 낭만적인 가을 풍광을 타고 흐르며 경쾌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파니'(루 드 라쥬)와 '알랭'(닐스 슈네데르)이 파리의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재회 장면이 담겨 있다. 생각지도 못한 만남에 반가워하는 모습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 함께 수업을 들었던 문학 선생님을 회상하며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시를 읊는 모습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뉴욕에서 함께 고등학교를 다녔던 그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 우연히 재회하며 파리의 낭만을 교감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설렘을 전하는 동시에 사소한 우연 하나가 과연 이들의 삶에 어떤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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