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0일(수)

뮤직

[뮤직Y] '발라드 황제' 신승훈을 시작으로...원조 국민가수들, 뜨겁게 돌아온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9.10 16:08 조회 211
기사 인쇄하기
신승훈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199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휩쓸었던 원조 국민가수들이 돌아온다. 발라드, 댄스, 아이돌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신승훈·김건모·H.O.T.가 나란히 공백을 깨고 무대에 서며, 가요계는 다시 한 번 '레전드의 귀환'으로 술렁이고 있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오늘(10일) 오후 6시,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의 선공개 타이틀곡 'She Was'를 발표한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데뷔 35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았다.

'She Was'는 신승훈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작사가 김지향과 오랜 파트너 서정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문소리가 출연, 한 여성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곡의 서사를 극대화했다.

오는 23일 발매되는 정규 12집은 신승훈이 전곡을 프로듀싱한 웰메이드 앨범으로,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뜻처럼 그의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다. 이어 11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3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더 신승훈쇼'를 열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김건모

신승훈과 동시대에 경쟁했던 또 다른 '국민가수' 김건모도 6년 만에 다시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는 9월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10월), 대전(12월), 서울(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 2019년 이후 끊겼던 전국투어가 6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김건모는 '잘못된 만남', '핑계', '서울의 달' 등 수많은 명곡으로 199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 가수다. 이번 투어를 통해 오랜 공백을 딛고 팬들과 다시 교감할 예정이다.

H.O.T

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H.O.T.의 완전체 무대도 드디어 성사됐다.

2019년 콘서트 이후 약 6년 만에 재결합하는 만큼, 1세대 아이돌 팬들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H.O.T.는 오는 11월 22일과 23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6년 만의 완전체 공연을 펼친다. 당초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준비 과정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일정과 장소를 조정했다.
이번 무대는 60분 이상, 최소 13곡이 포함된 단독 콘서트급 규모로 꾸며진다. 멤버 강타, 토니안, 문희준, 장우혁, 이재원이 다시 함께 오르는 이번 무대는 데뷔 29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긴 공백기를 지나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들의 선택은 세대 교체가 빠른 가요계에서 더욱 값지다. 신승훈은 음악적 내공으로, 김건모는 변치 않는 무대 장악력으로, H.O.T.는 팬덤의 원형을 재현하며 레전드의 존재감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