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8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베니스 무관 '어쩔수가없다', 해외 200개국 선판매…순제작비 뽑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9.08 09:49 조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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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길수록 좋다"는 '어쩔수가없다', 필사의 생존극에 더해진 아이러니한 유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어쩔수가없다'가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됐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호평을 받은 '어쩔수가없다'는 9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최고 기록인 '헤어질 결심'의 192개국 선판매를 뛰어넘는 수치다.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남미에서 구매를 확정한 가운데, 이외 국가에서도 연이어 판매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순제작비 이상의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비는 약 17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CJ ENM이 배급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해외 판매 성적이기도 하다.

어쩔수가없다

글로벌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은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기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또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고 유수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캐나다 현지 시각 9월 4일 개막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초청됐다.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9월 8일에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참석하는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이 예정되어 있으며, 9월 9일(화)에는 영화 상영과 Q&A 타임이, 9월 10일에는 'In Conversation with…'를 진행한다.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어쩔수가없다'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돼 오스카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는 만큼, 영화를 향한 압도적인 관심세를 다시금 입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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