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MC몽과 배우 이다인의 공개 설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단순한 사진 게시에서 시작된 갈등은 가족사를 건드리는 발언으로 번지며 논란이 커졌다.
4일 MC몽은 자신의 생일에 맞춰 SNS에 과거 지인들과 찍은 단체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이승기·이다인 부부와 이다인의 언니 배우 이유비,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등이 함께였다.
그러나 이다인은 해당 사진이 "지난해 7월 18일 촬영된 것"이라며 "굳이 1년도 넘은 사진을 지금 올려서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짜 이해할 수 없다"며 원본 컬러 사진과 촬영 시각까지 공개했다.
이에 MC몽은 곧바로 반격했다. 이다인의 얼굴을 확대해 올린 뒤 "낄 때 끼라"며 맞대응한 것. 이어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는 글까지 남겨 도를 넘은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MC몽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이승기와 이다인 부부의 '가족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지난 4월 공식 입장을 통해 장인과의 절연을 선언했다.

당시 이승기는 "장인어른의 위법 행위로 기소되는 상황에 참담하다"며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앞서 경솔하게 처가를 두둔했던 발언을 깊이 반성한다"며 대중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앞서 MC몽은 과거 KBS2 예능 '1박2일'을 통해 이승기와 친분을 쌓은 사이였다. 최근까지도 원헌드레드 레이블과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함께 활동하며 이승기 부부와의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갈등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껄끄럽게 틀어진 모양새다.
MC몽이 빅플래닛메이드와 결별하며 불거진 경영진 내홍, 그리고 이승기의 처가 문제라는 민감한 '역린'이 맞물리면서 갈등의 수위가 높아졌다. 이승기·이다인 부부가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그리고 MC몽이 추가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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