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3670'이 개봉과 동시에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670'은 개봉일(3일)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2025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다운 저력을 입증한 성적이다.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철준'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디아스포라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춘천영화제 등에도 잇따라 초청됐다.

개봉 전부터 쏟아진 언론과 평단, 그리고 영화인들의 호평 세례를 받았던 수작이다. 변영주 감독은 "멜로 영화의 완벽한 귀환! 살면서 이 커플만큼 행복하길 바란 적이 없다"라고 극찬했으며, 김태용 감독은 "2025년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보는 것 같았다. 가진 것 없고 보잘것없는 청춘이지만 서로에게만큼은 너무 귀하고 반짝이는 존재들. 그렇게 할퀴고 상처 내고 보듬고 어루만지며 함께 성장한다"라고 호평하며 영화인들이 인정한 '올해의 멜로'로 각광받고 있다.
개봉 첫날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3670'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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